가상화폐 대표주인 비트코인이 5월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약 5천200만 원)를 돌파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22분(한국시간 오전 8시22분)에 약 1% 상승하여 4만5천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상승률은 142%에 달하며 4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전에는 테라폼랩스의 테라USD 스테이블코인 폭락과 디지털 자산의 하락, 암호화폐 시장의 연쇄적인 붕괴로 4만 달러를 하회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진정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확신, 그리고 내년에 예상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감독 당국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러한 기대감이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IG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2024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와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4만2천233달러 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낙관론자들은 이전에 의심스러운 행태가 혁신되고 있으며, ETF 신청이 계속해서 이 산업을 성숙시키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 기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금리인하 전망이 갑자기 변하거나 ETF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일 수 있겠지만, 현재의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인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4월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가리키며, 이전의 세 차례의 반감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현재의 긍정적인 투자 환경과 함께 이러한 요인들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4만 699.9달러로 전일 대비 3.44% 상승한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되어 기관투자가의 투자 창구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1.60% 상승하여 4만 85.14달러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빗썸 기준에서도 전일 대비 1.59% 상승한 5393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약 135% 상승하며, 지난해 5월의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되었습니다.
비트코인 ETF의 승인 기대로, 비트코인은 금융 시장에서 하나의 주요 자산으로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로언 블록랜드의 트루 인사이트 설립자는 “이번 상승장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며, BTC의 역할이 더 넓은 금융 환경에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내년에는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파스칼 고티에 렛저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은 앞으로 다가올 강세장을 준비하는 한 해였고, 2024년과 2025년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은 지난 달의 보고서에서 “2024년 말에는 BTC가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