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원,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승인 촉구

SEC에 승인촉구 현물ETF 가속화 되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법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비트코인의 규제승인을 막으려는 노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초당파 의원 그룹이 게리 겐슬러 SEC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장되었다. 

하원 금융 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하기 전날, 해당 패널의 4명의 위원은 겐슬러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미 승인을 받은 암호화폐 선물 ETF와 “구별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 따라서 피델리티,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 SEC 승인을 요청하는 신청자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SEC의 현재 태도는 앞으로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 플러드(R-Neb.), 톰 에머(R-Minn.), 와일리 니켈(D-N.C.), 리치 토레스(D-N.Y.) 하원의원이 서한을 보냈다. 

지난달, 워싱턴 DC 순회 항소법원의 한 판사는 SEC에 이러한 신청에 대한 견해를 재고하라고 지시했다. 순회 판사 네오미 라오는 그레이스케일 사건에 대한 SEC의 거부가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썼다.

하원 의원들은 SEC에 미결 신청 건을 “즉시” 승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겐슬러는 27일 해당 위원회에서 열리는 SEC 감독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므로 위원들은 이 주제에 대해 질문할 기회를 갖게 된다

긴축 장기화에 거래량 저하, 전망은?

비트코인 가격은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국내 기준 3500만원, 글로벌 기준 2만6000달러 안팎의 가격에서 횡보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등락세를 나타내는 코인데스크시장지수(CMI)는 0.26% 하락해, 비트코인이 약세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55%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지난달 4.18%로 시작했다.

암호화폐 시장 최고의 호재로 꼽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재차 미뤄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모멘텀도 부재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아크인베스트와 21쉐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을 또다시 연기했다고 26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가 보도했다.

이날 SEC는 지난 8월 승인 신청된 두 ETF 상품에 대해 평가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음 승인 결정 기간은 11월11일로 SEC는 약 45일 뒤 승인 여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의 ‘7% 금리’ 발언이 금융시장을 억눌렀다. 그는 26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3%에서 5%로 오를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세계가 7% 금리에 대한 준비가 됐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금리와 거시경제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암호화폐 시장도 고금리 전망에 투자심리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2점 하락한 44점을 기록해 ‘공포'(Fear) 상태를 나타냈다. 공포·탐욕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투자자들이 낙관적이며, 0에 근접할 수록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공포 상태일 수록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우세해진다.

비트코인, 2만6000달러 초반 유지 지지선 튼튼

가상화폐 시장에 약세가 계속되면서 비트코인도 어느새 2만600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다. 

2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0.54%, 3.81% 하락한 2만61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선 전날보다 1만원(0.03%) 낮아진 3552만3000원에, 업비트에선 5만5000원(0.15%) 상승한 3554만6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전날과 동일한 1587달러에 머물러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3.31% 낮아진 가격 수준이다. 국내 빗썸에서는 215만7000원으로 전날보다 5000원(0.23%) 상승했으며 업비트에선 215만8000원에 머물며 1만7000원(0.79%) 높아졌다. 


리플은 0.91%, 폴리곤은 1.65% 떨어지며 0.5003달러, 0.5097달러에 각각 머물러 있다. 도지코인은 0.91% 내린 0.06033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8.00포인트(1.14%) 빠진 3만3618.88로 거래를 끝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91포인트(1.47%) 낮아진 4273.53으로, 나스닥지수는 207.71포인트(1.57%) 떨어진 1만3063.61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의 상승이 진행된 가운데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하자 미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했다”라며 “특히 소비자 신뢰지수 등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부각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기에 연방거래위원회가 아마존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자, 여타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더욱 확대했다”라며 “대체로 미국 증시는 경기에 대한 우려 속 아마존 영향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부진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