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이더리움 ETF 까지 신청하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이쉐어즈 이더리움 신탁 상품의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블랙록이 현물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ETF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데, 지난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정식으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블랙록은 나스닥과 손잡고 이더리움에 기반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스닥은 지난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9b-4 양식을 제출했는데, 이는 블랙록이 델라웨어주에 회사를 설립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더(ETH) 가격은 잠시 2% 가까이 상승하며 2080달러에 도달했으나, 이후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법원 판결이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등과 같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암호화폐 시세는 크게 출렁였다.
이와 더불어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선물이 아닌 실물 자산 기반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과거 부정적이었던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우려 ' 소폭 하락 '
비트코인 선물 ETF의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관련 상품들을 매도해 시세가 급락했습니다.
17일 오전 9시 37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3%(137만 8000원) 하락한 4905만 4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세계 암호화폐 시황 데이터를 제공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01% 하락한 3만626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5천만원을 재돌파하기도 했으나, 승인 결정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4천8백만원 선까지 내려가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강해졌다”며 “3만8000달러 선에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고, 이는 선물 시장에서의 대규모 숏포지션 청산과 함께 시세 하락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이틀 동안 이어진 암호화폐 가격 급등락은 선물거래소 이용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 해당 기간 발생한 강제청산 규모는 한화로 약 4400억원에 달한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 역시 일제히 급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발란체는 JP모건이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투자상품을 만든다는 소식에 힘입어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SEC,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ETF 승인 연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이더리움 기반 ETF 상품에 대한 승인 여부를 오는 9월 30일로 미뤘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 운용사인 해시덱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신청에 대한 결정도 미뤘다. 해시덱스는 지난 9월 비트코인 선물 ETF를 현물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같은 달 그레이스케일은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신청했다.
두 건의 소송은 원래 이달 17일까지 결론이 날 예정이었으나, SEC는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올해 12개 이상의 회사가 현물 ETF를 신청했는데, 그 중에는 이더리움에 기반한 상품을 신청한 곳도 있습니다. SEC는최종결정이어떻게내려질지아직밝히지않고있으며,비트코인이시장에취약하고감시공유계약이부족하다는등의우려를계속해서제기하고있다.
실물 기반의 ETF를 신청한 기업들은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후 이런 우려가 해소되었다고 주장한다. 올해 초에 있었던 항소심에서도 이와 같은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반면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5% 오른 3만7천5백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