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낙관적 전망'
이더리움 선물 ETF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킨 반에크의 CEO인 얀 반에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초 현물 상품이 SEC로 부터 승인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 책임자인 매트 호건도 올해안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지난달 워싱턴 DC 법원에서 비트코인 신탁을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SEC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그레이스케일이 승소를 거두며 나온 것이다.
SEC는 현재까지 변동성, 유동성, 조작 가능성 등의 우려를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12건 이상 거부했다. 그러나 반에크와 프로셰어스 같은 회사의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고 그레이스케일의 승리 결정이 내려진 것은 SEC가 이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가 더 중요 하다
미국 금융사들의 잇따른 ETF 신청으로 승인여부가 주목받는 가운데, 상품 출시와 함께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수요 확대가 동반돼야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는 최근 이같은 내용에 관련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글로벌 ETF 시장이 현재 약 10조 달러 규모의 상품들이 상장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짚었으며, AI와 로봇, 반도체 등 다양한 테마 자금이 유입되면서 외연이 확대되고 상품이 다양화 되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첫 상품이 상장된 뒤 연 33%의 성장을 이룬 상황이다.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은 선물 상품 중심으로 상장되어 있으며, 지난 2021년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레티지”가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됐고, 2배 레버리지 및 하락에 베팅하는 숏 상품도 상장돼있다.
현물 ETF가 출시되는 배경의 보고서는?
현물 ETF와 다르게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된 배경으로 보고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상품을 승인한 상태였고, 현물 대비 가격 조작과 변동성 우려 등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기대감이 커져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신청과 더불어, SEC의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신청 거부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판결에 따라 SEC는 현물 ETF에 대한 상품을 재검토해야만한다. 최종 승인 기한이 가장 빠른 아크인베스트의 상품은 내년 1월 10일까지 결정을 내려야한다.
글로벌 ETF시장은 현재 7조달러의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70%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기관투자자의 막대한 자금 유입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도와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하게 될것이다.
그 과정에서 가상자산 전반의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규제등 투자자 보호의 토대가 더욱 성숙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