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년만의 3만5천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ETF 승인기대에 연일 상승 중이다. 특히 이러한 기대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며 공매도 물량이 포지션을 앞다퉈 청산하는 쇼트스퀴즈 현상이 나오며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비트코인 랠리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쇼트 스퀴즈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데 가상화폐 자료 제공업체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에만 2억7천545만달러의 매도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왔다.
다음날인 월요일에도 1억44만 달러의 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와이즈 에셋 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스무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을 3만4천달러를 웃돌게 만들 촉매제는 1억6천7만달러어치의 쇼트 포지션 청산 물량이었다 고 말했다.
앞서 SEC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판결에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며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졌다
코인거래소 거래대금 코스피 추월
비트코인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번주 들어서만 17%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최근 부진하는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떠나가며 하루 거래대금에서도 코인시장이 코스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알트코인들의 높은 변동성도 주목할만하다.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6%, 솔라나는 5%하락했으며 리플은 2%상승했다.
DTCC는 미국 현물시장 청산과 결제를 맡은 회사로 우리나라의 예탁결제원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국내 가상자산시장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넘어선 건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 코스피가 2300대까지 주저앉은데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커진 변동성 덕분에 개미들이 증시에서 손을뗴고 있기 때문이다.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203만1100개로 0.21% 증가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3개월래 최고치 경신, 상승세 어디까지 가나?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3만5천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7월 중순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인 가격으로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랠리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는 SEC의 현물 BTC 상장지수펀드 승인가능성에 대한 광범위한 낙관론과 리프링 규제 당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데스크 또한 복수 전문가를 인용해 금과 같은 전통적 금리 민감 자산이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며 비트코인도 강세 모멘텀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은 최근 비트코인 랠리가 강세장 시작 전 극적인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알트코인 시장 유동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이 고갈되면 BTC 가격이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